
울산현대가 인천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아쉽게 비겼다.
울산은 1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8라운드서 인천과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승점 59점으로 전북 현대(승점60)에 밀려 2위가 됐다.
원정에 나선 울산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주니오를 중심으로 김인성, 김보경, 이동경이 공격을 이끌었다.
초반부터 울산의 일방적인 공격이 펼쳐졌다. 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을 이동경이 잡아 때렸고, 장윤호의 태클에 걸려 굴절돼 골키퍼에게 잡혔다. 13분 다시 코너킥에서 크로스를 김수안의 뒷발로 감각적으로 돌려놓은 공이 골대를 강타했다.
울산의 공격이 계속됐다. 김보경이 조금씩 시동을 걸었다. 전반 22분 이동경이 찔러준 공을 김보경이 잡았고, 빠른 터닝 동작에 이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상단을 강하게 때렸다. 2분 뒤 주니오의 강력한 왼발 슈팅은 골문 위로 크게 벗어났다.
잠시 인천의 공격이 몰아쳤지만, 울산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때를 기다렸다. 결국 찬스를 놓치지 않은 울산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40분 김보경이 오른쪽 측면에서 빠른 패스로 공간을 열었다. 김인성이 측면 끝까지 달려가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주니오가 방향을 돌려놓는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이 또 다시 찬스를 잡았다. 전반 44분 왼쪽 측면에서 김보경이 완벽한 컷백을 올렸고, 주니오가 흘린 공을 이동경이 노마크 상황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방향이 크게 빗나갔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동경을 빼고 이근호를 투입하며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초반 울산은 인천 공격을 막는데 집중했다. 그리고 후반 8분 두 번째 골에 성공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김보경이 살짝 내준 공을 김태환이 오버래핑 후 크로스를 올렸고, 주니오가 강력한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첫 슈팅은 정산의 선방에 막힌 뒤 골대 맞고 튕겨 나왔지만, 재차 발로 밀어 넣었다.
경기를 잘 풀어가던 울산은 후반 21분 무고사에게 실점했다. 26분 주니오 대신 주민규, 29분 박주호를 빼고 이명재로 교체 카드를 모두 썼다. 인천이 계속 맹공을 펼쳤다. 잘 이겨냈다. 하지만 42분 무고사에게 또 골을 내줬다.
울산은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44분 신진호의 크로스를 이근호가 문전에서 천금 헤딩골로 연결했다. 그러나 추가시간 무고사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들어갔다. 김승규도 어쩔 수 없었고, 무승부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