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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읽어도 좋은 글.

작성자 : mrwhere작성일 : 2019-06-28 12:15:42조회 : 461

어제부터 허리가 아프고 목도 쉬었는지 오늘은 목소리가 잠겼습니다. 

비난의 목소리가 온 인터넷을 덮고 있네요. 

폭우 속에서 뛰는 선수들, 구단 관계자들, 그리고 서포터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사실 개인 서포터로 이리저리 끼어서 응원하는 사람이다 보니

이런 글을 쓰는 게 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서산 원정 홈경기 이후로 

사실 축구장에 가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인 이유로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각설하고

다시 축구장에 가게 된 것은 작년부터

아들이 울산 현대를 응원하게 되면서입니다. 


옷도 사주고 응원곡도 같이 부르고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작년 fa 컵 대구전에서 지니까 울더니

이번 우라와 전에는 패배를 받아들이는 모습이었습니다. 

나름 성장한 것이겠지요?


돌아오면서

아버지로서 아들에게 무엇인가 말을 해주어야 했습니다. 

멋지게 지는 모습이 무엇인지. 

삶에 꼭 이기는 것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제가 이성적인 게 아니라

아버지가 되면 아들 앞에서 뭐라고 이야기 해주어야 하니까요. 


비오는 날 지려고 경기 나간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압도적인 우라와 응원에 맞서

비를 맞으며 응원하던 처용전사의 젊은 열정도 멋졌습니다. 


다만 이제 추스리고 최선을 다해서 

리그에 집중하도록 모두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는...

그런 말도 하나쯤은 게시판에 있으면 한다는 생각에서 적어 보았습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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