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그동안 해외축구 위주로 축구에 빠져살다가 작년 아이들 데리고 우연히 문수구장 직관을 갔습니다.
마침 울산이 우승 흐름도 타고 있었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몇번 아니지만 이후 홈경기는 다 갔습니다.
전북 역전승과 리그 우승을 보면서 K리그를 다시 보게 되고 새 시즌이 시작하면 딸들이랑 유니폼 맞춰입고 가려고 일정 공고만 기다렸습니다.
이후 유니폼 공개부터 정말 막 생기려는 정이 다 떨어져나갔습니다.
유니폼 가격부터 판매 수량, 방식, 사라진 시즌권......
K리그 클럽 유니폼이... 유럽 내놓으라하는 클럽보다 유니폼이 비싸고, (해외)구매보다 더 어려운건 처음 알았습니다.
(당장 맨유도 아디다스인데 가격이....생산량, 유통구조까지 소비자가 가격을 생각하는 건 아니겠죠)
수년간 울산 현대를 사랑해온 찐팬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막 진입하려는 저로써 그 돈 주고 유니폼은 못사겠습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판매방식도 참 할말이 없네요. 원래 홈 개막전은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구장에 가득차는걸 꿈꾸지 않나요?? 몇백장이라니요...
딱 그정도 관중 동원을 바라는 건지....
입장권 판매도.. 시즌권이 안보이길래 맴버십이 K리그는 시즌권 시스템인 줄 알았습니다....
우승한번 하더니 그냥 본격적으로 고정팬들 대상으로 장사 한번 제대로 해볼려고 하는 건가요??..
구단, 더 크게 K리그 흥행은 기존 팬분들은 당연하고, 저같이 새롭게 유입되는 팬들 확보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지난 시즌 우승으로 제 주위에도 해축만 보다가 울산 경기에 관심갖는 지인들이 있는데, 이번에 구단이 하는 걸 보고 그럼 그렇지 하는 분위기입니다.
참 안타깝네요....
물론 유니폼은 사지 않을 겁니다. 아이가 워낙 좋아하니 직관은 가끔 가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