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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 클럽월드컵서 티그레스에 1-2 역전패

작성자 : UHFC작성일 : 2021-02-05 01:19:45조회 : 26287



'아시아 챔피언' 울산현대가 멕시코 티그레스 UANL에 아쉽게 패했다.

울산은 4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아흐메흐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티그레스와 2021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첫 경기에서 김기희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지냑(2골)에게 연속골을 허용해 1-2로 졌다. 이로써 오는 8일 0시 알 두하일과 알 아흘리 패자와 5/6위전을 치른다.

홍명보 감독은 4-2-3-1을 꺼냈다. 김지현이 최전방, 뒤에서 김인성, 윤빛가람, 이동준이 지원 사격했다. 신형민과 원두재가 중원을 꾸렸고, 설영우, 불투이스, 김기희, 김태환이 포백으로 출전했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매치볼이 공기압으로 말썽을 일으켰다. 주심과 양 팀 선수들 확인 후 경기가 재개됐다. 울산이 선공했다. 전반 5분 김태환 패스를 받은 이동준이 상대 박스 안을 깊게 파고들어 크로스했다. 이 과정에서 골라인이 넘어갔다.

티그레스가 서서히 라인을 올렸다 이에 울산은 김기희와 불투이스를 중심으로 견고한 수비를 구축했다. 생각만큼 상대 공격이 날카롭지 않았다. 전반 18분 울산 김지현이 아크 대각에서 날린 기습적인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19분 티그레스가 역습을 전개했고, 주포인 지냑이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다. 조현우가 선방했다.

전반 24분 울산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윤빛가람의 코너킥을 김기희가 문전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흐름을 탔다. 26분 김지현의 중거리 슈팅, 28분 윤빛가람이 아크에서 날린 오른발 프리킥이 연달아 골키퍼에게 걸렸다.

일격을 당한 티그레스가 날카로운 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전반 36분 지냑이 먼 거리에서 대포알 프리킥을 날렸고, 조현우가 몸을 날려 막았다. 이어진 상대 헤더를 조현우가 또 쳐냈다. 그러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지냑의 오른발 논스톱 슈팅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1-1 원점.

울산은 흔들리지 않았다. 전반 43분 약속된 플레이로 돌파구를 찾았다. 김태환이 상대 진영 측면에서 전방으로 볼을 찔렀다. 이동준이 스피드를 활용해 수비수를 따돌리고 크로스했다. 김지현의 문전 슈팅이 빗맞았다. 추가시간 티그레스가 코너킥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지냑의 헤딩슛이 김기희 팔에 맞았다. 주심이 VAR 확인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지냑의 슈팅을 조현우가 못 막으면서 1-2 역전을 허용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울산이 적극 공세를 펼쳤다. 초반 김태환의 크로스, 윤빛가람의 프리킥으로 상대에 위협을 가했다. 후반 5분 이동준이 상대 진영을 파고들다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졌다. 이 과정에서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13분 하나의 작품이 나왔다. 불투이스가 티그레스 진영으로 볼을 띄웠다. 윤빛가람이 가슴 트래핑 후 바이시클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부심의 기가 올라갔다. 윤빛가람의 무릎이 상대 수비수보다 앞서 있었다.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후반 16분 울산 문전에서 김기희와 티그레스 아키노가 머리끼리 충돌했다. 김기희는 털고 일어섰지만, 아키노는 교체됐다. 21분 김인성이 빠지고 김성준이 들어왔다. 28분 힌터제어, 34분 강윤구가 울산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등장했다. 김지현, 신형민에게 휴식을 줬다.

울산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이동준이 상대 공간 뒤를 노렸으나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영건’ 강윤구가 후반 35분 티그레스 아크에서 유연한 드리블로 상대 반칙을 이끌어냈다. 37분 윤빛가람이 문전으로 올린 프리킥이 무산됐다. 막판까지 더 이상 기회를 만들지 못하면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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