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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 11호골+조현우 선방’ 울산현대, 포항스틸러스 1대0 제압

작성자 : UHFC작성일 : 2023-07-08 20:53:57조회 : 4830



울산현대가 176번째 동해안더비에서 포항스틸러스를 제압했다.

울산은 8일 오후 6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서 주민규의 11호골과 조현우의 선방 덕에 1대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파죽의 5연승을 질주, 승점 53점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2위 포항(승점37)과 격차를 16점으로 벌리며 네 번째 리그 우승을 향한 가속페달을 밟았다.

홍명보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주민규, 바코, 강윤구, 루빅손, 박용우, 김민혁, 설영우, 김영권, 김태환, 조현우를 꺼내 맞섰다.

울산은 경기 초반 포항 공세를 막는데 주력했다. 전반 6분 포항 김인성의 문전 슈팅을 조현우가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10분 이후 울산은 몇 차례 공격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상대 공격을 잘 막아낸 울산이 강력한 한 방을 꽂으며 달아났다. 전반 23분 설영우가 포항 측면에서 김준호를 한 번에 벗겨낸 뒤 박스 안으로 침투했다. 이어 왼발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 주민규가 오른발 슈팅으로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2분 조현우가 고영준의 아크 정면 왼발 슈팅을 무난히 잡아냈다. 울산은 전반 34분 U-22 카드인 강윤구가 빠지고 이규성이 투입됐다. 포항이 계속 공격했다. 39분 조현우가 포항 김준호의 프리킥을 쳐냈다.

울산은 추가시간에 바코가 빠르게 정교한 역습을 전개했다. 포항 문전까지 잘 파고들었으나 수비수에게 걸려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앞서 한 차례 쓰러졌던 박용우가 왼쪽 발목을 잡고 주저앉았다.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렸다.

후반 울산은 박용우 대신 이청용으로 변화를 줬다. 경기 초반 골키퍼 조현우와 포항 측면 수비수 완델손이 신경전을 벌이면서 분위기는 고조됐다.

후반 6분 백성동이 울산 골라인을 깊게 파고들어 슈팅을 날렸다. 이때 조현우가 각을 좁혔다. 조현우가 15분 백성동의 강력한 슈팅과 17분 제카의 헤딩슛을 또 막아내며 골문을 지켰다. 26분 그랜트의 중거리 슈팅이 김태환을 맞고 굴절돼 아군 골대를 강타하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재정비한 울산은 후반 28분 역습을 전개했다. 바코가 드리블로 휘저은 후 상대 박스 안에서 찬 슈팅이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29분 이청용이 포항 아크에서 공을 처리하다가 머리를 땅에 부딪혔다.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곧바로 조현택과 김지현 카드를 꺼냈다. 바코, 주민규가 벤치로 물러났다.

조현우가 또 빛났다. 후반 38분 백성동이 울산 터치라인에서 올린 프리킥을 선방했다. 40분 조현택이 빠르게 포항 아크를 파고들다 파울을 유도했다. 이어 정승현으로 수비를 두텁게 했다. 루빅손이 빠졌다. 42분 상대 아크에서 조현택의 왼발 프리킥이 포항 골키퍼 품에 안겼다.

경기 막판 울산은 국가대표 수비진 김영권, 김기희, 여기에 수문장 조현우의 안정감이 더해지면서 승점 3점을 따냈다. 1년 10개월 만에 포항스틸야드에 승리 깃발을 꽂으며 잘~있어요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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